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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관용 전 경북도지사도 2017년 도전해 컷오프까지 통과

rtyers 2025. 4. 9. 16:12

'보수의 본산'인 역대 경북 도백 중 대권에 도전장을 낸 인사는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에 이어 이철우 도지사가 두 번째다. 김 전 지사는 이번과 마찬가지로 현직 대통령 탄핵 이후 '장미 대선'으로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 자유한국당(국민의힘 전신) 경선 후보로 출마했다.

 

김 전 지사는 당시, 홍준표 현 대구시장, 김진태 현 강원도지사 등이 참여한 경선에서 11.7%의 득표율을 얻어 최종 4위를 기록했다. 김 전 도지사는 당시 개인 휴가를 내고 대선 경전에 나서 1·2차 컷오프를 통과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. 3선 구미시장과 3선 경북도지사 등 대구경북(TK)에서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했던 그였으나, 사실상 중앙 정치무대에선 '신인'에 가까웠던 김 전 지사의 이 같은 돌풍은 사실상 TK(대구경북) 당원들의 든든한 지지세가 컸다는 분석이다.

 

이 도지사와 김 전 지사의 대권 도전은 보수 정권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 국면 이후 치러지는 선거란 측면에서 그 성격이 유사하다. 또, "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되는 걸 막기 위해 대선에 도전했다"는 김 전 지사처럼, 이 도지사도 "이철우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"며 '이이제이'(以李制李)를 내세우는 점이 비슷하다. 다만, 김 전 지사와 달리 이 도지사는 이번 경선에 자신이 '유일한 지방 출신 후보'라는 점도 적극 어필하고 있다.

 

국민의힘 소속 현직 광역단체장 다수가 이번 경선에 참여하고 있지만, 이들과 이 도지사의 가장 큰 차별점은 공직·정치 생활 모두 지방에서 보냈다는 점이다.